5 18기념재단이 주최하고,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사)광주광역시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송윤순) 공동주관하는 ‘제8회 5 18 볼런테어링 대회’가 10월 29일(토)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볼런테어링(volunteering)이란 volunteer와 orienteering의 합성어로 자원봉사자가 오월길을 지도를 이용하여, 지정된 지점을 통과하고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경기를 말한다.

“1980년 당시 누구의 지시나 명령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volunteer)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orienteering경기의 형식으로 5 18사적지를 지점으로 지정하여 개최한다.”고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밝혔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 시국을 감안하여 드라이빙 스루 형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참가자는 광주시 전역에 조성된 5개 테마 18개 코스로 구성된 5 18로드맵(사적지)중에 1개 코스를 추첨을 통해 지정받은 뒤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출발하여 각각의 사적지에 도착하여 현장에 배치된 오월지기 해설사의 80년 당시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받고 설치된 부스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미션을 수행한 뒤 다시 야외음악당에 도착하는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각 부스별 미션은 광주환경공단, (사)광주광역시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광주서구어린이안전학교, 봄날노인복지센터, 광주스마트쉼센터, 광주광역시서구장애인복지관, (사)참사랑문화교육진흥협회, 광주서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광주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양지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하여 직접 기관별 성격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는 경기 진행후 참여소감문을 작성,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가장 먼저 완주한 팀에게 최우수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상(광주광역시 교육감상)은 찬란한 봉사단팀, ks man팀이 수상했다. 찬란한 봉사단팀의 한 참가자는 “5 18사적지에서 오월지기 해설사님들의 설명을 듣고 사적지 모형과 향수, 팔찌 등을 직접 만들어봐서 좋았다. 작년 대회에도 재미있었지만, 올해는 작년과 다른 코스로 경주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내년, 내후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참가자가 사적지 탐방을 통해 테마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차세대 민주주의 인권과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확장의 기회를 갖는 계기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일봉 회장은 “이번 볼런테어링 대회를 통해 미래세대가 다가가기 쉬운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오월정신을 고취시켜 역사인식을 바로 세우며 광주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독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빈기자